훌쩍 넘겨버린 3월의 요약

책을 사기는 엄청 샀는데 막상 손에 잘 잡히질 않는다 지하철에서 틈틈이 읽는 습관을 들이려고 애쓰고 있다 독서란 게 어렸을 땐 즐거웠는데 왜 자꾸 어려워지는지 모르겠다

날씨가 좋아서 산책 겸 운동을 자주 했다 노을 지는 게 좋고 바람이 머리카락을 다 흩어 날릴 정도로 차게 부는 게 좋다 땀방울이 차게 식어서 감기에 걸렸지만 그래도 속이 뻥 뚫린다 사는 기분이라는 건 이런 걸까 생각한다 

최근에 꽃다발을 선물 받았는데 그게 좋아서 귀여운 꽃병도 새로 주문했고 오랜만에 꽃집에도 갔다 우리집에 꽂을 꽃을 사는 건 또 처음이었는데 그게 뭐라고 그렇게 기분이 들뜨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렇게 사소한 것들을 자꾸 사랑하면서 지내야지 너무 쉽게 우울해지는 요즘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