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 나들이 했다 소품샵 구경하고 싶어서 슬로우 레코드랑 네온문 들러서 이것저것 사고 y 언니에게 줄 생일 선물도 구입했다 저녁에는 k 와 만나서 오브젝트를 구경하고 근처를 걷다가 김밥 레코즈에 들렀다 한참을 구경하고 바이닐들 사이를 뒤지다가 익숙한 이름이 적힌 바이닐을 세 개나 구입했다

 

간만에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찬바람을 쐬면서 정말 오래 걸었다 기분이 좋았다 여기저기를 막 걷고 눈에 보이는 예쁜 곳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노래를 잔뜩 듣고 돈을 잔뜩 쓰고 집에 와보니 빈털터리였지만 그래도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었으니까 스스로를 혼내고 싶지 않다 예쁜 스티커를 구입했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전자책도 조금 읽었고 바이닐은 버릴 부분 없이 좋았고 최애 바이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