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 불온한 검은 피

허연의 시는 촌스럽다 촌스러운 단어를 적고 촌스러운 장면을 그리고 촌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그게 처연하고 처절하고 안타깝고 불쌍하다

태어나서 처음 돈을 주고 산 시집이 허연의 <오십 미터> 였는데 그때는 그냥 허세만 부리고 말았지 제대로 읽어보질 못했다 허연의 글은 읽을 수록 더 좋아진다 촌스러운 문장들이 나를 콕콕 찌른다 묘한 위로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