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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2 19:05 * diary

생일이 보름 정도 남은 시점에 아랫니가 우수수 빠지는 꿈을 꿨다 검색하니까 지인이나 가족들과 멀어지는 꿈이라나 하필이면 이런 때에 그런 꿈을 꿔서...괜히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까봐 불안하다 누구랑 싸운다거나 아프다거나 항상 생일 쯤에 그런다


말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요즘은 그냥 매일 날짜를 헤아리면서 지낸다 4월이 끝나는 것도 싫고 5월이 다가오는 것도 싫다 새로운 것들은 즐거운 만큼 어렵다


내가 뭘 앞두고 있는지 알 것 같은데 사실 나 자신이 그런 걸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기적인 거 아는데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싶다


날이 잔뜩 풀렸길래 엄마한테 말을 해서 엄마가 여름 옷을 잔뜩 가져다 주고 겨울 옷은 다 가져가버렸는데 오늘 비가 오는 바람에 내일 기온이 10도 가까이 떨어진다고 한다 학교에 뭘 입고가야할까 감기나 안 걸렸으면 좋겠다


비가 오니까 창문을 열어 둬야지 재즈를 듣다가 담배도 펴야지 시간이 남으면 일기를 끄적이다가 편지도 조금 써둬야지


다짐이 필요한 것들이 참 많고 그래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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