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는 곳 근처에서 책 읽기 좋은 카페를 발견했다

여름의 로맨틱 노을

 

이전에 쓰던 안경은 도수가 너무 높아 눈이 금방 피곤해진다고 해서 도수 낮춘 안경을 새로 맞췄다 둘 다 전에 안 쓰던 스타일이라 새삼스럽고 어색함 뿔테는 평상시에 쓰고 금테는 작업 오래 할 때나 책 읽을 때 쓴다

 

뭐 그렇다네요 시원섭섭한 기분 

넵 여기요 하고 손 들어 대답하는 것만 같던 구름

테이블매트 새로 장만하고 바탕화면이랑 아이콘도 바꾸고 이것저것 화사하게 새단장함

 

가마로강정 강경달콤파였는데 최근에는 온건반반파의 행보를

 

오랜만에 b 가 놀러왔다 여름에 더 자주 보게 되는 귀염둥이 b

 

늦었지만 축하의 마음을 담은 선물도 건네고 손톱에 색도 칠해줬다 같이 떡볶이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헷갈려하면서 올림픽 배구를 봤다 마지막에는 무릎 꿇고 이기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진짜로 우리가 이겼다 

 

올림픽 시즌이 좋다 인터넷과 텔레비전에 온통 땀 흘리며 악 지르는 사람들이 가득이다 다들 눈을 호랑이처럼 뜨고 경기장을 찢어버릴 것처럼 파이팅을 외친다 보기만 하는데도 손에 땀이 뻘뻘 나고 즐겁다 덩달아 열심히 살고만 싶은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