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태원 뽀개기

다른 애들은 저녁에 오기로 해서 y 랑 먼저 만났다 원래는 이태원을 좀 돌아다닐까 했는데 날이 너무 더웠다 님부스 커피에 갔는데 우리가 갔을 때 한적했고 좌석도 편안하고 분위기도 고요하고 좋아서 마음에 들었다

 

아이 도넛 케어 들러서 도넛 포장해오고

 

넷이 다 모이고 나서 커피 한 잔 더 하자고 어딜 들어갔는데 커피가 아니라 엄청나게 힙한 펍 뭐 그런 거였다 나는 간만에 진토닉을 마셨다 노래를 너무 크게 틀어대서 바로 옆에 앉은 사람하고 대화하려면 소리를 질러야 하는 그런 데라 좀 웃겼는데 아무튼 그럭저럭 그런대로 괜찮았다

 

저녁은 바토스 ... 누구 데려갈 때마다 맛있게 잘 먹어서 뿌듯하다

 

마지막에 웬 인싸한테 불려서 어둡고 지저분하고 좁은 바에 갔는데 정신 없고 웃겼다 별로 좋았단 뜻은 아니고 비웃겼는데 혼자였으면 짜증났을 게 애들이랑 있어서 그냥 해프닝 정도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