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렁꿀렁 고양이

 

초록색 약 진짜 냄새도 구리고 입에 넣자마자 바로 안 삼키면 혓바닥에서 녹아버리고 너무 싫어잇 ... 약 먹으면서 부작용이 조금씩 있는데 심한 정도는 아니라서 꼬박꼬박 열심히 먹고 있다

티스토리 앱 언제 이렇게 좋아졌지 티스토리는 다른 사람들 블로그 구경하려면 꼭 웹으로 들어와서 유니온 타고 돌아다녀야 되고 폰으로는 접근성이 낮은 게 최대 단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앱에서 구독하고 피드에서 새로운 포스팅 바로 확인이 되니까 접근성이 확 좋아졌다 사진 보거나 댓글 달기에도 훨씬 편함

 

처음에 새로운 에디터 나왔을 때 불편해서 구에디터만 꾸역꾸역 썼었는데 지금 이 에디터도 계속 쓰니까 나름 적응이 되고 사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니까 오히려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전체적으로 나아진 거 같다

 

티스토리 카카오에 흡수된 거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도 꽤 있던데 나는 이런 점에서는 괜찮은 거 같다고 생각함

 

아무튼 올해에도 일기를 자주 써야지 ... 작년에 여기에 일기를 많이 써둬서 다시 볼 때 재밌다 좋은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

더운 계절은 평생 싫어하기만 했었는데 몇 년 사이에 정이 들었다 창으로 비스듬이 들어오는 햇살에 고요히 울리는 정적 같은 게 마음을 가득 채운다 가끔은 여기에 평생도 머무를 수 있겠단 생각을 한다

 

그리고 역시 초록이 많다는 건 좋다 선물 받은 꽃이 시들고 나면 화분을 하나 새로 들여 키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