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열심히 걸어다녀서 옆이 찢어져 버린 신발을 엄마가 감쪽같이 꼬매주었다 바느질 자국이 애틋하다

사진첩에 거리에 꽃이 가득한 계절

애매하고 아름다운 계절이 하염없이 잘 흘러간다

화요일마다 한 바닥씩 채우는 만년필 필사가 아주 아주 만족스럽다

알라딘에서 사은품으로 온 문진 ... 예쁜데 정말 쓸 데가 없음

산보클럽 온고잉

 

위장 속으로 납치 당한 말차초코휘낭시에의 마지막 흔적이에요

몇 년 만에 e 언니랑 만났다 언니가 시험 때문에 서울에 왔는데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우리집에 들러줬다

언니는 여전히 여전했고 언니도 나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 하루 종일 밥은 한 끼도 안 먹고 서로가 사온 디저트만 엄청 먹는 그 루틴이 반가웠다 언니가 사 온 디저트들 전부 미친듯이 맛있었음 ... 내가 아는 디저트 헌터 중에서 가장 탑티어에 있는 사람 ... 피스타치오 무스 밑에 쿠키 크럼블 있던 그 디저트는 아직도 맛이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