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이렇게 챙겨먹는 거에 맛이 들렸었다

 

화면 속에 마음에 드는 것만 있다 검정색 옷과 가방 좋아하는 자수 케이스 얇은 실반지들 잘 발라진 네일과 동그란 손톱

용인 본가에서 발견한 옛날 사진

언제 어느 계절이건 디저트 만큼은 빼먹지 않고 잘 챙겨 먹어요

 

j 한국 온 뒤 처음으로 넷이 모였다 밖에서 모이긴 아무래도 불안해서 신논현 근처 비즈니스 호텔에서 방을 잡고 놀았다

몰랐는데 m 취업했대서 축하도 해 주고 같이 잔뜩 수다 떨었음 나는 집까지 돌아오는 길이 너무 멀어서 하룻밤을 그냥 거기서 잤고 나머지는 다 집에 돌아갔다 다음 날 낮에 j 다시 만나서 점심도 먹고 아우어 가서 놀다가 왔다

 

2월에는 산책 꽤 꾸준히 다녔는데 막상 기억 나는 건 먹부림 뿐인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