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와 일곱 시면 찾아오는 빛으로 모난 삶을 잔뜩 위로 받는다 부끄러운 나 자신과 그럼에도 살아가야하는 생이 어렵고 두렵다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기억
처절하게 후회했던 기억
남을 상처 주고 또 상처받았던 기억
버림받고 돌아섰던 기억
그런 기억들을 가슴 한구석에 품고 살아가는 자만이
더 강해지고, 뜨거워지고 더 유연해질 수가 있지
행복은 바로 그런 자만이 쟁취하는 거야
그러니 잊지 마 잊지 말고 이겨 내
이겨 내지 못하면
너는 영혼이 자라지 않는 어린애일 뿐이야